1. 영화정보
제목 : 잠(Sleep)
감독 : 유재선
개봉 : 2023.09.06
출연 : 정유미, 이선균 등
2. 영화줄거리
코 고는 소리가 들리면서 영화가 시작된다. 수진과 현수는 행복한 신혼부부로 수진은 아이를 임신한 상태이다. 어느 날, 수진은 잠을 못 이루고 있는데 현수가 옆에서 벌떡 일어나 누가 들어왔어라고 말하고 다시 잠든다. 수진은 깜짝 놀랐지만 그냥 잠꼬대라고 생각하고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며 잠이 든다. 다음 날 현수의 목소리에 수진은 일어나고 어젯밤에 있었던 일을 현수에게 이야기해주는데 현수는 아무것도 기억하지 못한다. 그날 밤 수진은 현수가 이상행동을 할까 봐 쉽게 잠들지 못했고 그런 자신의 모습이 현수 때문이라고 생각하고 현수가 얄미워 뺨을 살짝 때린다. 그러자 현수가 뺨 맞은 얼굴을 긁더니 피부가 빨개질 정도로 긁어댄다. 그 모습을 본 수진은 주방으로 가서 오븐 장갑을 가져와 현수 손에 끼우고 옆에서 잠이 든다. 다음 날 아침 수진은 현수의 핸드폰 알람으로 현수보다 먼저 일어나는데 수진은 옆에 현수를 보고 깜짝 놀라 얼어버리고 옆에서 현수가 천천히 일어난다. 현수는 잠을 깨려고 마른 세수를 하는데 얼굴에서 엄청난 고통이 찾아와 비명을 지르게 된다. 수진이 아침에 일어나 놀란 이유는 어젯밤 현수가 손으로 긁어대던 뺨이 심하게 긁어서 상처가 나있었고 방바닥과 침대 이불이 온통 빨간 피로 물들어있었기 때문이었다. 수진은 현수에게 병원에 갔다가 일을 가라고 하지만 현수는 늦었다며 나가버린다. 수진도 후추(반려견)에게 집을 잘 지키라고 말한 뒤 준비하고 현관문을 나서는데 쿵 소리와 함께 짧은 비명소리가 들려 깜짝 놀라 문을 확 열었더니 아랫집에 새로 이사 온 아줌마가 마카롱을 들고 계셨다. 아랫집 아줌마는 얼마 전에 이사 왔다며 수진에게 마카롱을 건네고 조심스럽게 일주일 동안 있었던 층간 소음에 대해 말한다. 수진은 조심하겠다며 말하고 회사로 향한다. 늦은 저녁 수진은 퇴근하고 자신을 데리러 온 현수의 차를 타고 집으로 향한다. 집에 온 현수는 수진에게 조심스럽게 자신의 직업인 배우일을 그만두고 다른 일을 찾아볼까 하며 고민을 말한다. 수진은 그런 현수에게 잘하고 있고 앞으로도 잘할 수 있다며 긍정적인 말과 응원의 말을 해준다. 그날 밤, 수진은 회사 일을 하고 있던 그때 현수가 잠자다가 일어나 갑자기 방을 나가더니 냉장고를 향해 걸어가 냉장고 문을 열고 생고기를 먹고 날달걀도 씹어 먹다가 손질도 안 된 생선을 통째로 씹어 먹기 시작한다. 그 모습을 본 수진은 기겁하며 현수에게 그만하라고 말하지만 현수는 수진의 말이 들리지 않는지 냉장고에서 부엌으로 향해 수돗물을 먹는다. 수돗물을 먹고 방으로 들어가는데 갑자기 방의 창문을 열더니 그대로 떨어지려 한다. 그 모습을 본 수진은 얼른 뛰어가 현수의 다리를 잡고 온 힘을 다해 현수를 잡고 끌어당긴다. 현수는 바닥에 머리를 부딪치고 정신을 차리게 된다. 정신을 차린 현수는 급한 숨을 내쉬고 있는 수진을 보며 깜짝 놀라 수진을 일으키고 수진은 정신이 돌아온 현수를 보며 울음을 터뜨린다. 수진은 현수에게 내일같이 병원에 가보자고 말하고 날이 밝자 둘은 수면장애 검사를 받기 위해 병원으로 향한다. 수면검사를 마친 뒤 결과를 듣기 위해 수진과 현수는 다시 병원에 방문하고 현수가 렘수면 장애라는 말을 듣게 된다. 병원에서 준 책자를 들고 집에 돌아와 집의 모든 것을 책자대로 바꾸고 잠이 든다. 다음 날 아무 일도 없이 푹 잔 수진과 현수는 렘수면 장애를 고치기 위해 이것저것 정보를 모으고 책자대로 행동하며 별 탈 없이 지낸다. 어느 날 수진의 엄마가 집에 들러 수진에게 부적과 용하다는 무당의 명함을 건네준다. 수진의 엄마는 수진에게 부적을 주지만 무속신앙을 믿지 않았던 수진은 부적을 구겨버린다. 하지만 엄마가 비싼 부적이라며 다시 곱게 펴 수진에게 건네준다. 수진은 엄마의 말을 듣는 둥 마는 둥 하고 엄마를 배웅해 준다. 다음 날 수진은 아침에 일어나 부엌 바닥에 쓰레기와 음식물 찌꺼기, 그리고 후추의 털을 보게 된다. 이상한 마음에 냉동실을 열어보니 그 안에는 후추의 시체가 있었다. 놀란 수진이 비명을 지르니 방에서 자고 있던 현수가 잠꼬대로 씩 웃는다. 수진은 출산일로 아기를 출산하고 산부인과서 산후조리를 하고 있을 때 수진의 엄마가 현수 이야기를 꺼내며 이혼하라는 식으로 이야기한다. 수진은 엄마 이야기를 듣고 그럴 일을 없다며 완강히 표현하자 엄마가 그럼 현수의 이상행동에 대해 전에 준 명함에 쓰여있는 무당에게 연락해 보라고 한다. 수진은 생각하더니 알겠다며 말하고 현수와 집으로 돌아온다. 수진은 현수와 집에 돌아와 피곤한 몸으로 침대에 누워 잠에 든다. 어느 날 오랜만에 수진의 엄마가 집에 찾아왔는데 옆에 손님을 데리고 오셨다. 그 손님은 엄마가 말한 용한 무당 보살님이었고 보살님은 엄청난 아우라를 뽐내며 집을 둘러보고 자신이 가져온 준비물들을 꺼내 간단한 진단에 들어간다. 진단이 끝난 보살님이 수진을 보고 하는 말이 남자 둘을 데리고 산다는 것이었다. 수진은 깜짝 놀라고 보살님은 말을 붙여 귀신을 데리고 온건 수진인데 붙은 건 현수라며 빙의 굿을 해야 한다고 말하고 만약 빙의 굿을 하려면 이름을 알아야 한다고 말해주고 부적 몇 장을 손에 쥐여주고 떠난다. 심란해진 수진은 그날 밤 자신들이 결혼하기 전 사귀었던 남자들에 대해 조사해 보지만 아무것도 나오지 않았다. 다음 날 우연히 창밖을 내다보다가 아랫집 아줌마와 아들 준혁이를 보는데 옆에 낯이 익은 강아지 앤드류를 보게 된다. 앤드류를 보고 후추가 생각나던 수진은 컴퓨터로 후추의 사진들을 보다가 후추가 먹다 남은 간식들을 들고 아랫집에 찾아간다. 아줌마에게 전에 이 집에서 살았던 할아버지를 혹시 아시냐고 묻자 자신의 아빠라 말하며 돌아가셨다고 말한다. 자신들과 항상 오고 가며 부딪쳤던 할아버지가 돌아가시고 그의 딸이 아랫집으로 이사 와 살고 있었던 것이었다. 수진은 아줌마에게 혹시 아버지 성함이 뭐냐고 물어보고 박춘기라는 것을 알게 된다. 수진은 그날 밤 이상한 꿈을 꾸게 되는데 아기 울음소리에 잠에서 깬 수진은 바로 딸 하윤이를 보러 아기침대로 가지만 아기는 없고 쓰레기만 잔뜩 있자 아파트 쓰레기장으로 향한다. 쓰레기장에 도착한 수진은 쓰레기통을 뒤지며 아기의 울음소리를 따라 쓰레기들을 치우자 아가 손이 나온다. 깜짝 놀라 잠에서 깬 수진은 일어나자마자 하윤이를 보러 가지만 아기는 없고 부엌에 커다란 냄비만 펄펄 끓고 있었고 설마 하는 마음으로 수진은 냅다 펄펄 끓는 냄비를 바닥에 엎어 혹시나 하는 마음에 냄비 내용물을 뒤진다. 그때 화장실에서 하윤이를 씻기고 나오던 현수가 수진의 모습을 보고 놀라 부엌으로 향하고 수진은 현수를 째려보고 현수는 난장판이 된 부엌을 치우느라 수진을 보지 못한다. 수진은 열심히 부엌을 치우고 있는 현수의 뒤통수를 냄비로 쳐버린다. 정신을 차린 현수는 자신의 발과 몸이 테이프로 묶여 있는 것에 1차 당황하고 수진이 자신의 위에 앉아 식칼을 들고 있는 것에 2차 당황한다. 수진은 귀신이 박춘기라는 것을 확신하며 왜 자신들을 괴롭히냐며 소리를 지르고 현수의 목에 칼을 갖다 댄다. 겁에 질린 현수는 수진에게 무섭다며 그만하라고 말하고 그 모습을 보고 수진은 부엌으로 향한다. 그날 밤 수진은 자고 있는 현수에게 자신의 딸인 하윤이도 해칠 거냐며 묻자 현수는 몰라라고 말하고 다시 잠에 빠진다. 현수의 말을 들은 수진은 잠을 잘 수 없어 밤을 새우고 만다. 다음 날 잠 화장실에서 하윤이와 욕조에 들어가 있는데 현수가 방에서 나와 화장실 문을 세게 두드리고 문이 안 열리자 거실에서 볼일을 봐버린다. 수진은 그 모습을 보고 밤을 새우고 다음 날 현수와 함께 문에 자물쇠를 걸어버린다. 자물쇠를 걸고 이틀 뒤 아침 현수는 침대에서 굴러떨어져 침대 아래 부적이 있는 것을 보고 수진에게 뭐냐고 물어본다. 수진은 화를 내며 비싼 부적이라며 부적을 부치고 나서 현수가 한 번도 안 깨고 잘 잤다며 진짜 효과가 있는 것 같다며 말한다. 수진은 아이를 지키기 위해 온갖 시도를 다해보며 현수와 해결책을 찾으려 노력한다. 현수는 한 달 동안 수면 클리닉에서 살게 되는데 딱 한 달째 되는 날 완치 판정을 받고 수진이 있는 정신병원으로 향한다. 정신병원에 도착한 현수는 수진의 퇴원을 물어보는데 간호사가 어제까지는 확인이 되어있는데 오늘은 없다고 말한다. 현수와 수진의 엄마는 수진에게 전화를 걸어보지만 전화를 받지 않았다. 늦은 저녁 현수는 하윤이와 수진의 엄마를 데려다주고 아파트로 향한다. 현수는 아파트 계단을 올라가는데 아랫집 현관이 살짝 열려있고 그 뒤로 준혁이가 보인다. 현수는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집으로 올라가 현관을 열었는데 집이 온통 부적투성이로 불은 다 꺼져있는 상태였다. 깜짝 놀란 현수는 상황 파악을 하기 위해 거실로 향하는데 그때 방에서 수진이 나온다. 수진은 태연하게 현수를 반기며 거실 소파에 앉아보라고 말한다. 현수는 이게 다 뭐냐며 수진에게 따지지만 수진은 현수를 소파에 앉히고 빔을 이용해 자신이 만든 PPT를 보여준다. PPT의 내용은 박춘기 할아버지에 대해 적혀있었다. 그렇다 수진은 박춘기 할아버지가 귀신이 되어 자신들을 괴롭히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현수는 그런 수진을 보며 자기 완치 판정받았다며 말하지만 수진은 믿지 않고 사진 한 장을 보여준다. 그 사진 속에는 현수가 다 벗고 등에 글자가 적힌 채로 빙의 굿을 하고 있는 사진이었다. 현수는 사진을 보고 깜짝 놀라며 이게 다 뭐냐고 말하자 수진은 태연하게 그동안 이상행동이 없었던 것이 다 등에 적힌 글자 덕분이라고 말하며 그 글자 유통기한이 오늘까지라고 말한다. 수진은 말을 덧붙이며 냉동고를 열어보라고 말한다. 냉동고를 열어본 현수는 앤드류의 시체를 보게 되는데 수진은 현수에게 이제 동등하다며 더 한 짓도 할 수 있다고 말한다. 현수는 그런 수진을 보며 화장실로 달려가 헛구역질을 한다. 그때 옆에 있던 욕조를 보게 되는데 그곳에는 아랫집 아줌마가 묶인 상태로 누워있었다. 현수는 화장실을 뛰쳐나와 수진에게 저 사람은 누구냐며 말하지만 수진은 아줌마를 끌고 나와 입에 붙어있던 테이프를 뜯어내고 머리에 전동드릴을 댄 상태로 뭔가를 말하라고 시킨다. 아줌마는 흐느끼며 현수를 아빠라고 부르며 사람들 괴롭히지 말라고 말한다. 말을 마치자 수진은 아줌마 입에 다시 테이프를 붙여버린다. 수진은 시계를 보며 12시까지 5분도 안 남은 상황에서 아줌마 머리에 전동드릴을 대고 작동시킨다. 아줌마 머리에서 피가 나며 수진의 얼굴에도 튀고 그런 수진을 보는 현수는 어찌할 줄 모른다. 그러자 그때 현수에 빙의해있던 할아버지가 나와 알았다고 간다고 말하며 허공에 손짓하며 이제 가자고 말한다. 그러자 수진의 눈에 정말 할아버지가 떠나는 것이 보이고 빙의가 풀린 현수는 이제 정말 다 끝났다며 수진을 끌어안고 바닥에 드러눕는다. 수진은 현수의 품에 안겨 잠에 들고 수진의 코 고는 소리로 영화는 끝이 난다.
3. 영화의 관한 이야기
유재선 감독님의 장편 데뷔작이고 제 76회 칸 영화제 비편가주간에 초청되기도 하였다. 봉준호 감독님은 최근 10년간 본 영화 중 가장 유니크한 공포라고 평가를 남겼다고 한다. 쿠키영상을 없다.
4. 영화후기
영화 초반에는 현수와 수진이 열심히 노력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는데 점점 후반부로 가면서 수진은 피폐해지고 현수는 외면하면서 상황을 벗어난다. 결말은 해피엔딩이지만 뭔가 찝찝한 기분이 들었다. 영화의 소재가 잠, 층간소음, 무속신앙이 합쳐진 공포물이라니 조금 신선했던 것 같다. 공포영화는 갑툭튀가 좀 있는데 이 영화는 그런 게 없어서 좋았다. 영화는 지루한 부분 없이 너무 재밌게 보았다. 다음에도 이런 비슷한 영화가 나온다면 볼 의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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