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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빼미, 무엇이 보이십니까?

by Pam 2023. 1.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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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빼미

1. 영화 정보

제목: 올빼미

개봉: 2022.11.23

감독: 안태진

출연: 류준열(천경수), 유해진(인조) 등

2. 영화 줄거리

한양의 한 침술원에서 일하고 있는 소경 천경수는 우연히 궁궐 의원을 뽑는 시험을 보게 된다. 궁궐의 어의인 이형익은 환자와 의원들을 데리고 블라인드 테스트를 진행한다. 블라인드 테스트는 환자의 손목에 묶은 실로 진찰을 보는 것이었다. 다른 의원들이 엉터리 진료를 하는 동안 천경수는 환자의 발소리와 숨소리 등 소리를 듣고 병명이 풍이라는 것을 알아차린다. 천경수는 이형익에게 환자를 실로 진찰하는 것은 내명부 여인들을 위해 만들어진 행위일 뿐이라고 대답하고 환자는 실제로 대면하여 상태와 상담을 통해 진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천경수가 환자에게 침을 놓자 환자의 발 감각이 살아나게 된다. 이에 이형익은 천경수를 궁궐로 데려간다. 천경수는 궁에서 일을 할 수 있다는 사실에 신이 나지만 한편으론 걱정이 몰려왔다. 천경수에게는 병에 걸린 동생 천경재가 있었는데 궁에 들어가면 한동안 집에 못 올뿐더러 약을 챙겨줄 수 없었다. 약값은 밀려 구걸해가며 약을 구할정도로 형편이 좋지 못했고 마을사람들은 천경수가 소경이라는 점을 이용해 사기를 치고 있었다. 어느덧 궁에 들어가야하는 날이 다가온 천경수는 돈을 벌어오겠다는 말과 함께 집을 떠난다. 궁의 의원인 만식의 안내를 받아 궁궐을 돌아다니며 궁에서 지켜야 할 것들에 대해 배운다. 만식이 경수에게 궁궐 생존법에 대해 알려주고 있을 때 무엇인가 경수의 발에 부딪친다. 경수는 자신의 발에 부딪친 물건을 들게 되는데 그때 다른의원이 경수의 손에서 물건을 뺏어가며 혼낸다. 경수는 자신의 발에 부딪친 것이 독약이라는 것을 알게 되고 만식에게 왜 의원에 독약이 있는 것이냐고 묻자 만식은 어디서 사약을 만들겠냐라며 대답한다. 당직을 서게 된 날 만식이 등불을 끄고 나가자 경수의 눈이 점점 보이기 시작한다. 사실 경수는 밝은 곳에서는 보지 못하고 어두운 곳에서는 볼 수 있는 주맹증 환자였고 그 덕에 경재에게 편지도 쓸 수 있게 되고 약재를 정리하는 업무 등 밤을 이용해 업무를 수행했다. 경수는 자신이 주맹증 환자인 것을 사람들에게 말하지 않아 사람들은 완전 맹인으로 알고 있다. 다음 날 볼모로 잡혀갔던 소현세자와 강빈이 8년만에 조선에 귀국한다는 소식을 듣게 된다. 어느 날 밤 궐 내를 걷고 있던 경수는 바지에 소변 실수를 한 원손과 그를 찾아다니던 궁녀들을 보게 된다. 경수는 궁녀들이 원손을 못 봤냐는 말에 자신은 소경이어서 볼 수 없다는 거짓말로 원손을 숨겨준다. 원손은 경수가 소경이라는 것을 알게 된 후 부모의 얼굴을 본 적이 없냐고 묻고 경수는 그렇다고 말하며 서로 동질감을 느끼게 된다. 한편 소현세자와 강빈은 백성들의 환호를 받으며 청나라 사신들과 궁궐에 도착하지만 인조는 아프다는 핑계로 나오지 않았고 궁 내의 분위기도 썰렁하여 원손은 당황한다. 하지만 대신들의 목소리에 인조는 마지못해 나와 소현세자를 보고 고생 많았다며 다독여주었고 원손은 꿈에 그리던 아버지, 어머니를 보고 눈물을 흘리며 상봉하게 된다. 뒤이어 청나라 사신들이 황제의 칙서를 읽기 시작하는데 소현세자에게 번역하라고 말한다. 소현세자는 그럴 수 없다고 말하지만 사신이 황제에게 보고하겠다고 협박하자 어쩔 수 없이 앞으로 나가 통역을 하게 된다. 황제의 칙서에는 인조에게 널 폐위시킬 수 있지만 아들을 봐서 특별히 살려주는 것이고 여차하면 네 아들을 왕으로 올릴 수 있다는 내용이었다. 최 대감은 소현세자에게 조선이 신문물을 받아들이는 것이 살길이라며 세자가 바꿔 달라고 말한다. 세자는 정치는 부왕이 하시는 것이라며 선을 긋고 부왕을 끌어내리고 왕좌에 앉으라는 거냐라며 불쾌하게 받아들인다. 소현세자는 인조와의 독대에서 조선이 청을 벗으로 신문물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하자 인조는 남한산성 때 일로 청이라면 질색하였고 소현세자에게 역정을 낸다. 인조는 소현세자가 계속 기침하자 믿을 만한 어의를 곁에 두고 치료하라고 말한다. 경수가 당직을 서던 날 소현세자의 상궁이 찾아와 세자를 진료해달라고 말한다. 경수는 혼자 소현세자를 찾아가 적절한 진단과 정확한 침술로 세자의 증상을 금세 완화하게 되고 이 일로 둘은 이야기를 나누며 친밀해진다. 그런데 순간 방의 촛불이 꺼지고 경수는 앞이 보이게 된다. 소현세자가 이야기한다고 책상에 올려놓았던 침통을 보게 된 경수는 손을 뻗어 집으려고 하는데 그 순간 소현세자에게 눈이 보이는 것을 들키게 된다. 눈이 보인다는 것을 들킨 경수는 당황하며 소현세자에게 거짓말을 하게 되고 이에 실망한 소현세자는 경수에게 그만 가보라고 말한다. 소현세자는 경수가 두고 간 물품을 보던 중 동생에게 쓴 편지를 발견한다. 편지를 본 소현세자는 마음이 바뀌어 다시 경수를 부르고 소경이면서 어떻게 편지를 쓰냐고 추궁하자 이내 경수는 자신이 주맹증 환자라는 것을 털어놓는다. 경수는 사람들은 소경이 보이는 것을 좋아하지 않다는 것을 알고 안 보이는 척하며 살아온 것이었다. 소현세자는 편지에 틀린 글씨가 많다며 자신이 청에서 가져온 확대경을 선물하며 마음을 연다. 이후 소현세자는 경재에게 귀한 약재 등 선물을 내리며 친근하게 지내고 강빈 역시 경수 덕에 소현세자 몸이 많이 좋아졌다며 신뢰한다. 경수는 소용 조씨를 진료하러 갔다가 형익이 조씨에게 비단 보자기를 받는 것을 보게 된다. 늦은 밤 소현세자의 상궁이 찾아와 소현세자의 몸이 안 좋다며 같이 가달라고 말하는데 이번엔 형익이 같이 있어 함께 소현세자를 보러 간다. 형익은 자신이 침술을 할 테니 경수에게 옆에서 천을 물에 적셔달라고 말한다. 그런데 뭔가 이상한 냄새가 난다는 것을 깨달은 그 순간 촛불이 꺼지게 된다. 경수는 점점 선명해지는 시야에 충격에 빠지고 만다. 자신이 물에 적시고 있던 천은 시뻘건 핏물로 가득했고 세자에게 놓던 침들은 모두 독약 병에 들어가 있었다. 더욱 충격적인 것은 소현세자의 눈, , , 입 등 모든 구멍에서 피가 나오고 있었던 것이었다. 경수의 반응이 이상하다는 것을 깨달은 형익은 경수의 눈에 침을 찌를 듯이 가까이 갖다 댄다. 경수는 기지를 발휘해 위기를 모면하고 아무것도 모른다는 듯이 다시 할 일을 하기 시작한다. 이후 형익과 함께 소현세자의 침소에서 나와 상궁에게 내일 아침에 탕제를 올리라는 말을 남기고 돌아간다. 방금 엄청난 것을 목격해 버린 경수는 극도로 두려워했지만 자신이 소현세자를 구하지 못했다는 것에 대해 죄책감을 갖고 다시 소현세자의 궁으로 몰래 들어간다지만 소현세자는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소현세자를 살피던 중 머리에 있던 침 하나를 발견하게 된다. 그 시각 형익은 천과 침들을 다 태우며 증거 인멸을 하던 중 침 하나가 모자란 것을 알게 되고 바로 소현세자의 궁으로 향한다. 소현세자의 몸을 살피러 왔다는 핑계로 궁에 들어온 형익은 침을 찾지만 이미 그 침은 경수에게 있어 찾지 못한다. 그때 숨어있던 경수가 창문을 통해 탈출하다가 가구 모서리에 허벅지를 긁혀 깊은 상처를 입고 탈출하게 된다. 창문으로 나가는 누군가를 본 형익은 소현세자 사망했다는 것을 알리고 창문으로 나간 이가 독살범이라고 말한다. 세자의 죽음을 전해 들은 인조는 크게 슬퍼하며 몸에 큰 상처가 난 자를 찾아 찢어 죽일 것이라고 말한다. 경수는 강빈의 침소에 몰래 들어가 이형익이 범인이라는 쪽지와 함께 증거인 침을 두고 나오려다가 강빈을 마주친다. 강빈은 소리질러 사람을 부르려 했으나 경수가 갖고 있던 확대경을 보고 세자와 친밀한 사이였다는 것을 알고 그의 말을 믿고 인조에게 향한다. 잠시 후 강빈이 인조를 찾아갔을 때 인조는 경수에게 침을 맞고 있었다. 인조는 강빈에게 목격자가 있다는 말을 누구냐고 강압적으로 물어본 뒤 강빈이 친정에서 가져온 국에 독을 타 기미 상궁에게 먹인 뒤 강빈이 자신을 죽이려 했다는 거짓말로 강빈을 옥에 가둔다. 인조는 형익에게 일처리 하나 똑바로 처리 못 하냐며 화를 낸다. 사실 형익은 인조가 시켜 세자를 독살한 것이었다. 내막을 알게 된 경수는 엄청난 충격과 공포가 온몸을 덮쳤다. 강빈이 옥에 갇히고 원손이 찾아와 인조에게 부탁드리겠다며 말하자 강빈은 절대로 인조에게 말하지 말라고 말한다. 그리고 최 대감에게 경수가 다 보았다고 말하라고 시킨다. 한편 만식은 우연히 경수가 지팡이 없이 뛰어다니는 것과 서랍도 척척 열어보는 것을 보고 허벅지 상처를 확인한다. 허벅지 상처를 확인한 만식은 경수를 독살범으로 그때 원손이 찾아와 오해가 풀림과 동시에 도움을 청한다. 경수는 자신의 존재가 알려지면 죽을 목숨이라 몸을 사리고 만식은 왕이 범인이면 방법이 없지 않냐며 절망한다. 이때 아까 수상해 보이던 형익을 본 것이 생각난 경수는 그에게 뭔가 있을 것이라는 생각으로 판을 뒤집으려 한다. 경수와 만식은 형익의 방을 뒤져보던 중 한 편지를 발견하고 최 대감에게 넘긴다. 최대감은 인조의 필체가 아니라며 증거가 되지 못한다고 하자 옆에 있던 원손이 인조의 왼쪽 손글씨라고 말한다. 그러자 경수는 다시 침을 놓으러 갈 때 일부러 오른손을 마비시킬 것이니 왼손으로 쓴 공식 문서를 확보해 달라고 말한다. 최대감은 좋은 생각이라며 문서가 확인되면 바로 사병을 궁궐로 들일 것이라고 말한다. 경수는 왕의 침소에 찾아가 형익이 보냈다고 거짓말을 한 뒤 인조에게 침을 놓는다. 그 시각 형익은 세자의 궁 주변을 살펴보다가 발자국 옆에 지팡이로 찍은 듯한 자국이 있는 것을 보고 단번에 경수가 목격자라는 것을 알게 된다. 최대감은 우승지를 보내 문서를 쓰게 유도하고 경수는 인조의 오른손을 마비시킨다. 인조는 오른손에 힘이 안 들어가자 짜증을 내며 나중에 써주겠다고 하자 우승지는 인조를 독촉한다. 우승지의 독촉에 못 이겨 왼손으로 문서를 쓰던 중 형익이 들어와 경수가 목격자라고 말한다. 경수는 인조를 인질로 잡고 모든 사람을 물린 뒤 문서에 옥새를 찍고 이를 챙겨 달아난다. 경수는 경비가 심해진 궁궐 안에서 도망칠 기회를 엿보고 최 대감에게 문서를 전달한다. 최대감은 증거에 흡족하며 경수에게 문지기 패를 하나 쥐여주고 이 패를 보여주면 바로 궁궐을 나갈 수 있다고 알려준다. 경수는 안도의 숨을 내쉬고 떠나려던 찰나 문지기들의 대화에서 원손이 아파 형익이 치료하러 갔다는 말을 듣고 다시 궁궐로 들어간다. 경수는 원손을 업고 인정전으로 들어가는데 그곳에는 인조가 있었다. 인조는 경수에게 누가 시킨 짓이냐고 물었고 경수는 겁에 질려 아무 말도 못하고 있던 그때 최대감이 들이닥친다. 최대감은 인조를 까면서 옥좌를 두고 협박한다. 그러자 인조는 자신이 옥좌를 계속 지킬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말하며 세자를 소용 조씨의 자식으로 하지 않고 대군 중에 세우겠다는 제안으로 최대감은 인조의 범죄를 눈 감아버린다. 이 모든 내용을 들은 경수가 절망에 빠져있던 때 인조는 앞으로 조용히 살라고 말한다. 이후 밖에 모인 궁녀와 내시 등 사람들에게 독살자는 없고 세자는 병사했다고 거짓말을 한다. 경수는 세자의 죽음을 밝히지 못한 것에 대해 넋이 나간 상태로 사람들에게 자신이 봤다며 소리친다. 경수는 제가 보았습니다. 세자저하가 독살당하는 것을 보았고 증거는 최대감이 갖고 있습니다. 어떻게 아버지가 아들을 죽일 수 있습니까라고 말하며 사람들에게 말하지만 화가 난 인조가 소경이 자신을 능멸한다며 소리치지만 사람들의 시선은 싸늘했다. 사람들은 이미 진실이 무엇인지 파악했고 인조의 패륜으로 왕의 권위는 바닥에 떨어져 아무도 인조의 말을 듣지 않았다. 이후 강빈은 가문 전체가 사약을 받아 사망하고 원손도 제주도로 유배되어 쓸쓸히 죽었다. 경수 역시 참수될 뻔하지만 내금위들이 합심하여 몰래 경수를 살려준다. 4년 뒤 경수는 한양에서 유명한 침술사로 이름을 날리고 동생인 경재도 건강한 모습으로 경수를 도와준다. 반면 인조는 혼자 대전에 앉아 저 놈이 날 죽이려 한다는 혼잣말할 정도로 정신이 온전하지 못했다. 어느 날 인조의 병을 치료하기 위해 경수는 궁궐에 들어오게 되고 인조를 만나게 된다. 경수를 본 인조는 저 놈이 나를 죽이려 한다는 말을 내뱉지만 사람들은 또 저러네 하며 믿지 않았다. 몸을 움직일 수 없던 인조는 경수의 침을 맡게 된다. 경수는 인조에게 무엇이 보이십니까?”라 질문하자 인조의 시야가 흐려지며 끝내 어두워진다. 그대로 인조는 사망하고 경수는 내시에게 학질이라고 대답하며 영화는 끝이 난다.

3. 영화의 관한 이야기

이 영화는 궁중 미스터리 장르로 인조와 소현세자의 죽음과 관련된 역사적 사실을 기반으로 가상의 이야기를 만든 것이다. 역사 기록에 따르면 세자는 청나라 볼모 시절부터 지병을 앓고 있었고 죽기 8년 전부터 총 3번의 어의를 청나라로 파견해야 했을 정도로 심각한 증세를 보였다. 지병 치료를 위해 귀국도 잠시 했었지만 귀국길에도 심하게 앓았고 암살범으로 지목된 이형익이 침을 놓은 시점이 사망 전날인 것은 맞지만 죽기 한 달 전 침을 통해 증상을 치료함으로써 오히려 세자의 수명을 연장해 준 사람으로 기록되어있다.

 

4. 영화 후기

세자의 방에서 촛불이 꺼졌을 때 경수의 눈이 점점 보이면서 세자가 피범벅이 되어있었던 것이 굉장히 충격적이었고 인조가 형익을 시켜 세자를 독살했다는 사실이 엄청난 충격이었다. 형익이 세자를 독살하는 장면이 너무 선명하고 충격적이어서 아직도 잊혀지지가 않는다. 마지막엔 경수가 인조에게 세자의 복수를 해줘서 너무 좋았다. 영화를 보고 나서 만약 소현세자가 살아서 옥좌에 올랐다면 역사는 어떻게 변해있을까라는 생각을 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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