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영화 정보
제목: 마녀 Part 1. The Subversion
개봉: 2018.06.27
감독: 박훈정
출연: 김다미(자윤), 조민수(닥터 백), 박희순(미스터 최) 등
2. 영화 줄거리
오래전 의문의 사고가 일어난 연구소에서 탈출한 소녀는 한 노부부 농장에서 쓰러지게 된다. 노부부는 아이를 보살피기로 하고 아이에게 자윤이라는 이름을 지어준다. 자윤은 항상 친구 명희에게 약골이라고 놀림을 당한다. 사실 자윤은 가족과 친구들에게 비밀로 했지만 엄청난 두통에 시달리며 코피를 시도 때도 없이 쏟아내게 된다. 뇌와 관련된 논문을 찾아보지만 방법을 찾지 못한다. 병원에 갔지만 의사 선생님은 자윤에게 시한부 선고를 하게 되고 의사는 골수이식만이 유일한 희망이라고 말한다. 사료조차 구입할 수없이 집안 사정이 어려워진 자윤은 상금이 걸린 오디션 프로그램에 출연하기로 한다. 오디션에 나가 마이크를 공중에 띄우는 묘기를 보여주게 된다. 한편 많은 시간이 흘렀지만 여전히 기억하고 있던 자윤을 알아본 닥터 백과 미스터 최는 바로 추적하기 시작한다. 자윤은 오디션을 끝내고 기차를 타고 집으로 향하는데 그때 자신의 앞쪽에 앉은 귀공자를 보게 된다. 귀공자는 자윤을 보고 기억이 안 나는 척하는 거 아니냐는 말과 함께 자윤을 떠본다. 그렇게 귀공자는 별다른 소득 없이 돌아가게 된다. 그 사이 미스터 최는 자신의 조직을 보내 자윤의 가족과 명희를 위협하게 되고 위기를 느낀 자윤은 잠재돼있던 초능력을 발휘해 미스터 최의 수하들을 모두 죽인다. 제정신이 든 자윤은 자신의 모습에 놀라게 되고 그때 손뼉에 치면서 귀공자가 나타난다. 귀공자는 자윤에게 진짜 너를 알려주겠다며 궁금하면 따라오라고 한다. 그렇게 자윤은 귀공자를 따라나서게 된다. 연구소에 도착한 자윤은 한 실험실에서 깨어나게 되고 그때 닥터 백이 그간 많이 고통스럽지 않았냐며 파란 약물을 주사해 주고 약물의 효과는 한 달만 지속되고 한 달에 한 번씩 맞아야 된다고 알려준다. 만약 주사를 맞지 않으면 병세가 더 나빠지고 더 빠르게 진행되어 뇌가 터질 수도 있다는 경고해 준다. 사실 자윤은 닥터 백의 실험체였고 꽤 성공적인 실험체였다는 걸 알 수 있었다. 하지만 윗선에선 통제가 불가능할까 봐 두려워했고 결국 폐기 조치하라는 명령이 떨어졌다고 한다. 폐기 명령을 받고 닥터 백은 너무 아쉽고 아까웠지만 윗선의 명령이니 어쩔 수 없이 따랐다고 말했다. 사실 자윤은 자신이 곧 죽게 될 것을 알고 일부러 닥터 백을 찾기 위해 오디션 프로그램에 나가 눈에 띈 것이었다. 모든 상황이 다 자윤의 계획대로 흘러간 것이었다. 그 사이 귀공자는 자윤의 계략을 눈치채고 동료들과 함께 실험실로 향하지만 지금의 자윤은 그 누구도 막을 수 없는 상태였다. 연구소에서는 한바탕 싸움이 일어나고 피바람이 불게 된다. 미스터 최와 수하들도 왔지만 역부족이었다. 그렇게 자윤을 제외한 연구소 안의 모든 사람이 죽게 된다. 자윤은 유유히 파란 약물들을 찾아 연구소를 폭파시키며 빠져나온다. 며칠 뒤 자윤은 닥터 백의 쌍둥이 자매인 백총괄을 찾아가는 것으로 영화는 끝이 난다.
3. 영화의 관한 이야기
미스터 최는 1세대 실험체이다. 하지만 피부가 괴사하는 부작용을 겪고 있고 그래서 왼쪽 손에 장갑을 끼고 다닌다. 귀공자와 자윤은 2세대 실험체이다. 2세대 실험체는 뇌에 부작용을 겪고 있다. 그래서 자윤이 심한 두통과 코피를 많이 흘렸던 것 같다. 사실 자윤은 연구소를 탈출하기 전 노부부에 대해 이미 알고 있었고 노부부의 농장에 쓰러진 것은 우연이 아니었다. 박훈정 감독이 직접 시나리오를 썼고 3부작으로 기획했다고 한다. 원래 귀공자의 역은 이종석 배우님이 유력했으나 당시 스케줄이 맞지 않아 최우식 배우님이 캐스팅됐다고 한다. 이종석은 마녀 2에 캐스팅된다. 닥터 백은 원래 남성 캐릭터였지만 감독님의 제안으로 여성 캐릭터로 바뀌었다고 한다. 자윤과 명희가 기차에서 달걀을 먹는 장면이 있다. 그 장면을 연기하면서 달걀을 세 판이나 먹었다고 한다. 한동안 달걀은 쳐다도 보지 않았다는 이야기가 있다.
4. 영화 후기
기대 이상으로 스토리가 너무 재밌었다. 그냥 초능력만 쓰는 애들이 아니라 다 각자 사연이 있는 사람들이었다. 각자의 자리에서 상황을 헤쳐나가는 게 매우 흥미로웠다. 처음에는 조금 잔인하다고 생각했지만 유전자에 그렇게 만들어진 것이었다. 영화를 보면서 제일 부러웠던 초능력은 염력과 암기력이었다. 손만 까딱하면 뭐든지 할 수 있다는 게 너무 멋있었고 아주 유용할 것 같았다. 암기력도 너무 부러웠다. 뭐든지 외울 수 있다는 것이 아주 유용할 것 같았다. 만약 나에게 그런 암기력이 생긴다면 지구에 있는 모든 나라의 언어를 외워보고 싶다. 만약 귀공자의 역을 이종석 배우님이 연기하셨다면 어땠을까라고 생각했다. 영화를 보면서 가장 소름 돋았던 장면은 자윤이 연구소에 잡혀서 실험실에 있을 때 파란 약물을 맞고 닥터 백에게 '오랜만이에요 박사님'이라고 말할 때 온몸에 소름이 돋았다. 기억을 잃어버린 줄 알았던 자윤은 사실 기억을 잃은 척 한 것이었고 일부러 오디션에 출연해 눈길을 끈 것이었다. 엄청난 반전이 숨어있었다. 마녀 2에서는 스토리들이 나올지 너무 기대가 되고 얼른 봐야겠다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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